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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철저조사가 불편한 자유한국당

이창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3/15 [14:13]

하나금융 철저조사가 불편한 자유한국당

이창민 기자 | 입력 : 2018/03/15 [14:13]
▲ 2일 자유한국당 확대 당직자 회의에서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의 모습.     ©이창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하나금융 철저 조사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인력·기간 제한 없이 하나금융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반헌법적, 반시장적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일 것"이라고 혹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금감원장 퇴진사태는 정부의 인사검증 실패로 벌어진 일"이라며 "시장에 책임을 미루고 특정 금융회사를 찍어 누를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내 금융회사의 불법과 탈법에 대해서,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식이 아닌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에 따라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민께 사죄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하나은행측이 언론에 제보해 금감원장을 낙마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정확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 더불어 문재인 정부는 금융위원장의 초헌법적 발언의 경위를 소상히 밝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즉시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하나은행 채용비리 전말을 철저히 확인하겠다. 필요하면 검사 인력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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