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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명박 전 대통령 정치보복 발언.. 허무맹랑"

우원식 MB, 檢조사 성실히 임하고 사죄하는 게 도리"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8/03/14 [09:55]

추미애 "이명박 전 대통령 정치보복 발언.. 허무맹랑"

우원식 MB, 檢조사 성실히 임하고 사죄하는 게 도리"

김진혁기자 | 입력 : 2018/03/14 [09:55]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4일 검찰에 소환되는 이명박 전(前) 대통령을 향해 “각종 혐의를 부인하고 정치보복이라는 허무맹랑한 나홀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의 20개에 달하는 권력 비리 범죄 혐의는 범죄다. 측근들은 줄줄이 구속되는 등의 상황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는 것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변호인단 구성에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는 웃지 못할 항변을 듣자니 기시감(感)이 든다”며 “전두환씨가 ‘내 수중에 돈은 29만원 뿐’이라고 한 것을 연상시킨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벌써부터 추징금이나 벌금을 피하기 위해 앓는 소리를 하는 것이라면 국민과 사법 당국을 두 번 우롱하는 것임을 경고한다”며 “이 전 대통령은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단호해진 지금 숨거나 피할 곳이 전혀 없다는 점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의혹이 남지 않는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우원식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이날 최고회의에 참석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역대 5번째 전직 대통령"이라며 "국민은 수십일 동안 쏟아진 전직 대통령의 부정부패 의혹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라고 추 대표의 발언을 부연했다.


이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음에도 이 전 대통령은 어제까지도 측근을 통해 정치 보복 주장을 반복했다"며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을 정치 공세로 회피하고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모습엔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찾아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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