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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남북특사 성과 "곳곳에 지뢰 깔려있다" 혹평

이창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3/07 [10:32]

김성태 남북특사 성과 "곳곳에 지뢰 깔려있다" 혹평

이창민 기자 | 입력 : 2018/03/07 [10:32]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연합기자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남북이 4월 말 판문점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한 것에 대해 "북한이 비록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내비치긴 했지만, 곳곳에 지뢰가 깔려있다"며 혹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북미대화 협상용이라는 점에서 기존과 달라진 점이 없다"며 애써 말했다.

 

그는 "기대 이상의 전향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아직 긴장과 경계를 늦추기엔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북한이) 1990년대 방식과 똑같은 입장인 것을 정부는 국민에게 알려주면서 협상에 임해달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북한은 이번 대화를 통해 핵 보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어필할 기회와 명분을 찾았다"며 "경우에 따라서 핵무기관련 정치·군사적 모든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하려는 건 대한민국을 메신저로 활용하고 미국과 직접 대화와 협상을 더 자신감 있게 요구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카드를 내밀고 미국이 자신이 내건 조건을 받는지 유무에 언제든지 협상을 결렬하고 판을 뒤엎을 수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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