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몇명이나 꽂으셨나요?" 강유미 질문에 불편한 권성동

이창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2/23 [08:36]

"몇명이나 꽂으셨나요?" 강유미 질문에 불편한 권성동

이창민 기자 | 입력 : 2018/02/23 [08:36]

"강원랜드에 몇명 꽃으셨어요?"

"검찰에 증거 삭제는 왜 의뢰하셨어요?"

"그럼 검찰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왜 했을까요?"

▲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돌직구 날리는 강유미     ©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캡처



의원에게 기자가 할 법한 질문이지 않나. 그러나 기자가 한 질문이 아니다. 개그우먼 강유미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 질문이다.

 

22일 밤 SBS 교양프로그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두고 관련자로 지목된 국회의원들 인터뷰에 나선 강유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유미는 드라마 '올인' 속 송혜교를 따라한 카지노 직원 복장을 하고 국회를 돌아다니며 채용비리에 얽힌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차례로 만났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부분 강유미를 피했다. 염동열 의원은 뒷문으로 빠져나갔고, 김한표 의원은 부재 중이었다.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간 강유미는 "꽂아주셨습니까?"라고 직접 질문했고 김 의원은 "내가 강원랜드에 부당한 인사청탁을 한 일이 전혀 없다. 청탁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는 권성동 의원이었다.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을 찾아간 강유미는 복도에서 따라붙어 "실례지만 강원랜드에 몇 명 꽂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질문했고, 권 의원은 "어떤 언론사냐"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강유미는 이어 "정말 채용비리가 한 명도 없다면, 검찰에 증거 삭제는 왜 의뢰하셨나"고 물었고 권 의원이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하자 바로 강씨는 "검찰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왜 했나"라고 되물었다.

 

결국 권 의원은 "그 검사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자리를 황급히 피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