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한동훈 위원장을 위한 조언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4/02/13 [06:41]

한동훈 위원장을 위한 조언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4/02/13 [06:41]

▲ 송면규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본격 가동되면서 -간혹 삐걱거림은 있지만- 지지율이 조금씩 우상향하면서 안정화돼 가고 있지 않나 싶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까지 자신의 정치 철학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정치 초년병이라 불리는 한 위원장의 여의도 데뷔가 현재까지는 나름 성공적이지 않나 생각된다.

한 위원장이 전국 각지를 순회하고, 전통시장 방문 및 연탄배달 퍼포먼스를 하는 등 존재감을 알리면서 국민의힘 지지율 제고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평론가들의 분석에 동의하면서 총선 대비해서 몇 가지 조언을 해본다.

첫째, 선거 슬로건의 변경 필요

- 여당의 선거전략은 네거티브 아닌 "민생과 미래비전"이어야 한다. 아울러 "운동권 청산" 슬로건 보다 정책 좌절된 사례 부각하면서, 집권 여당의 다수당 논리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총선은 대선이 아니다

- 공중전 보다는 육박전을 우선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선거전략과 지역 주민의 가려운 등을 긁어줄 수 있는 맞춤형 공약을 발굴한다.

셋째, 부지런한 만남과 경청

- 부지런히 골목 돌면서 지역 주민과 만나고, 그냥 건성 악수만 하는 게 아니라 안부를 물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설사 유명 인사라 하더라도 상갓집 찾는 발품 후보를 이기는 건 어렵기 때문이다.

넷째, 지방자치제도 개선 공약

- 중앙당 차원에서는 국민 다수가 바라는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고, 야당과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등 우위를 선점한다.

다섯째, 대통령 언론 노출은 가급적 자제

-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비호감인 상황에서 잦은 노출은 '정권 심판론'만 부각시킬 우려가 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노출 빈도는 득표율과 반비례한다"는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자칫하면 "총론은 풍성하고 멋진데 반해 각론이 부실한 대본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며, 이것은 총선 필패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희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라는 문구를 참고하면서, 국민이 공감하는 총선 전략을 기대해 본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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