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지금 필요한 리더십, 어떤 걸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3/01/14 [11:41]

지금 필요한 리더십, 어떤 걸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3/01/14 [11:41]

국민의힘이 나경원 전 의원의 갈지자 행보로 인해 이런 저런 얘기가 난무하는것을 보면서 강단 미흡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좌고우면과 신의부재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역사가 잘 증명해 주고 있다는 걸 참고한다.

아울러 여러 후보들의 행보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허나,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이 과연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개념 정립은 하고 있는 건지 많이 궁금하다. 대표가 똠방각하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정치적 욕심과 공익의 교집합을 가장 잘 아는 후보가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정치평론가 등 많은 사람이 수평적 당정관계를 자주 거론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지도 이번 기회에 한번 생각해 봤으면 싶다. 아직은 교과서에서나 등장하는 미사여구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민도 정치권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하려다 보니 자꾸 엇박자 나지 않나 싶다. 그래서인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던 YS, DJ가 "이름표만 바꿔달고 제왕적 대통령직 수행한 것 아니냐" 한 때 시비되기도 한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조직의 수평적 개념이 정립되었음에도 정치권은 아직 수직 문화에 더 익숙해서인지 박정희식 카리스마 리더를 선호하고 있는 것 같아 많은 국민이 헷갈려 하고 있지 않나 싶다.

마치 조선시대 사병제를 연상케 하는 -이재명 당이 된 것 같은- 민주당 쪽을 보면 허탈감 마저 든다. 단지 "대표 한 명 지켜내겠다"며 국민 여론과 담 쌓으면서 호위무사 자처하는 걸 보면서 국민이 민주당을 어땋게 평가할지 많이 우려된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정말 서번트형 리더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조폭대장 같은 언행을 지양하고 국민과 민주당을 먼저 고려해 주길 조언한다. 쉽지 않겠지만 이재명 대표의 거듭남을 기대해 본다.

사람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카리스마형 리더로 분석하고 있는데, 어쩌면 구한말 같은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차라리 좋은 선택 아니었나 생각된다. 법치를 통해 대한민국을 리세팅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소위 대권, 당권 분리 등 듣기 좋은 용어들은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들이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은 자율을 추구하면서 내심 보호막을 기대하는게 우리 국민의 정서 같다" 생각한다면 지나친 걸까.

오로지 이재명 방탄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윤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 같다"는 등 악담을 퍼붓고 있는 민주당과 정부 여당이 어떻게 협치를 형성해 갈지도 많이 궁금하다.

당 대표의 개인비리 혐의로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이 마치 대선 출정식 같기도 또 조폭 우두머리를 호위하는 인상을 준 의원들이 조사 마칠때까지 대기하는 걸 보면서 이게 사당화 아니고 뭔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

특히 시급한 현안이 많다면서 임시국회 열어놓고 수십 명이 우르르 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국회의사당, 이게 대한민국 국회의 현주소 같다. 아직도 조정훈 의원(시대전환) 같은 참신한 정치인이 안보인다는 게 많이 씁쓸하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카리스마 리더십을 통해 엉망진창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재정립하기 위한 기틀이라도 다져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     ©송면규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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