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우리에게 닥칠 '최대 위기' 뭘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2/12/27 [07:54]

우리에게 닥칠 '최대 위기' 뭘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2/12/27 [07:54]

인구 절벽의 타개책 일환으로 출산율 제고를 위해 여러 정권을 거치며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출산율 세계 최저라는 걸 보면 백약이 무효인 것 같아 안타깝다.

그래서인지 오래 전에 허경영 총재(국가혁명당)가 "출산 시 아이 1명당 출산수당을 5천만 원 지급하겠다"면서 "출산수당은 기혼모나 미혼모 모두에게 지급하자" 주장하던 것들이 요즘 다시 회자되는 것 같다.

2018년에는 "출산땐 3천만 원 지급" 주장을 한 허 씨를 향해 정치권에서 황당한 공약이라고 하던 것을 윤석열 정부에서 채택하는 걸 보면 머지않아 허 씨의 "미혼 청년들에게 매달 연애수당 지급하자" 라고 하던 정책도 가져다 쓰지 않을까 싶다.

지난 5년간 국민 세금을 150조 투입하고도 출산율이 오히려 30%가 줄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이제는 "돈을 출산 관련 보조기관 같은데 쓰지 말고 출산하는 사람에게 직접 지급해야 한다" 주장한 허 씨를 선경지명 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출산율이 감소하면 경제에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걸까?

제일 먼저 소비가 감소하게 된다. 아이가 태어나면 자연스레 소비할 수 밖에 없고, 나는 잘 못 먹어도 내 아이는 좋은거 먹이고 하다못해 중고차라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가 줄면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어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근로자 소득이 감소하게 되어 결혼이 미뤄지고 미뤄진 결혼은 다시 출산율 감소를 야기시키면서 악순환된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출산율 감소와는 별개로 세계 인구는 80억 명을 넘어섰다. 인구 증가와 병행해서 가장 우려되는 게 있다면 식량자급 아닐까 싶다. 특히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가 타격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곡물유통 채널을 움켜 쥐고 있는 게 미국이다. 그것도 유태인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곡물 카르텔이 향후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될 거라 생각되며 그들은 어쩌면 식량대란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어떤 교수는 "곡물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면서 "빵 하나를 가지고 싸우는 날이 20년 이내 올 것 같다" 우려하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원래 먹을 것을 앞에 두고 싸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영토 확장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식량 확보 때문이라는 건 이미 정설이 되었다. 우리 인류 역사가 산 증거이다.

대한민국 식량 자급률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고 한다. 따라서 식량이 무기가 되는 순간 즉 식량 대란이 벌어지는 순간 가장 힘들어지는 국가가 한국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쌀과 달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하니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식량 자급의 타개책 일환으로 대규모 수직농법(로컬푸드)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것 또한 농민들 반발이 예상돼 쉽지 않은 것 같다. 아울러 태양을 통한 재배보다 LED 빛을 통해 생산한 식물이 생각보다 맛이 없다고 하니 이래 저래 고민 투성이다.

 

▲     ©송면규

 그렇다면 우리 한국은 다가올 식량 위기 타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생존에 관한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지혜가 모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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