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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불어 민주당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2/07/12 [08:25]

아! 더불어 민주당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2/07/12 [08:25]

민주당이 전당대회(80.28)를 앞두고 아직 당 대표 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벌써부터 반명 vs 친명 싸움판으로 확전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언론에서는 '어대명'이라며 아직 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음에도 이재명 의원을 민주당 대표로 일찍이 정리해 버리는 것 같다. 마치 3김 시대를 연상하게 한다.

이재명 의원이 많은이의 핀잔을 묵살하고 자기 본거지를 탈출해서 "막대기가 출마해도 당선된다"는 소문이 파다한 지역을 찾아 날아갔으니 어쩌면 당연한 얘기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금 소위 97세대로 지칭되는 의원들이 "나! 여기있소" 확성기 잡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달걀로 바위치기"라는 속담 소환하는 꼴 다름 아니라는 게 호사가들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이재명 의원이 정말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인가? 또 출마한다면 97세대를 물리치고 선출 될까? 그리고 선출 된다면 향후 민주당은 어떻게 되는 걸까? 궁금하다. 그래서 자칭 백암도사를 찾아 점을 쳐보기로 한다.

백암도사 왈!

"자기 둥지를 떠날 때는 향후 어떻게 그림을 그려 갈 것인지 계산을 끝냈을 것 아니겠는가? 또 그동안 그 사람의 삶 계적을 들여다 보면 어떤 계산 했을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그런 질문은 하지도 말게나!" 일갈하신다.

수사기관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전에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마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당 대표를 소환하는 게 많이 부담되기 때문이지 싶다.

혹시 민주당 전당대회 전 수사에 큰 진전이 없게 되면 이 의원은 어떻게 되는 걸까?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 사례에서 보듯이 설사 방탄조끼를 겹겹이 입더라도 촘촘한 수사의 그물망을 뚫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진흙탕 속에서 상대 계파를 향해 침튀기면서 삿대질할 것이고 또 부르기 민망한 개딸, 양아들 등 일부 강성 친명 쪽에서는 조국 사태 때 처럼 검찰청사 앞에서 시위하는 등 자중지란에 빠져들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분당'이란 이정표를 만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민주당의 양식있는 인사들 한테 호소한다. "마치 고개 처박고 숨은 것으로 착각하다 잡혀 먹히는 꿩같은 우를 범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강단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왜 다른 사람 눈에는 훤히 보이는 한치 앞을 안보려 하는지 걱정된다. 암울한 미래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두 번씩이나 전국 선거에서 패배한 장수가 또 6개의 사건에 피의자로 적시된 사람을 당 대표로 선출하겠다며 많은 의원들이 편승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상식있는 국민이 공감할 거라고 혹시 판단한다면 너무 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이재명 팬덤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주변 그룹을 향해 "GO BACK!" 소리 높혀 외친들 '우이독경'하는 것 다름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범죄가 의심되는 한 사람을 구하겠다고 왜 공당인 그것도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파멸의 늪을 향하고 있는지 정말 안타깝다.

여기서 우리는 잠시 이재명 그룹으로 지칭되는 소위 성남파의 숨은 실세는 과연 누구 일까? 관전이 필요하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이 아직 기억하고 있을 이석기 선생이 똬리를 틀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여러 정황을 감안해 분석해 보면 이재명 당 대표 시대의 민주당 앞날이 어렴풋이 점쳐지지 않을까 싶다. 어떤 호사가 주장처럼 우리는 지금 60대 운동권 이재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을 대한민국의 미래가 많이 우려되는 중차대한 시점으로 분석하고 싶다. 특히 민주당의 침몰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식있는 사람들이 적극 행동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민주당이 강성 팬덤들에게 둘러싸여 허물어져 가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의 재건을 기대해 본다.

▲     ©송면규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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