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2일 오후 3시경 해남군 송지면에 거주하는 A씨(남, 20대)가 내장리 앞 인근 갈도섬 남방 갯바위에 상괭이로 추정되는 고래사체를 발견하고 완도해경에 신고한 사항이다.
이에 완도해경은 현장에 도착하여 신고자와 함께 상괭이 사체를 확인하고고래자원에 관한 고시 절차에 따라 현장 채증 등 조치를 취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문의 결과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약 1.6m, 둘레 1.0m 규모로 성별은 암컷으로 추정되며 불법 포획 흔적 없이, 부패가 상당히 경과 되어 지자체에 인계하였다.
올해 완도해경 관할 내에서 발견된 상괭이는 6마리며, 모두 불법 포획된 흔적은 없었다.
한편 상괭이는 개체 수 감소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보호 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해양생물 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며 “바다 조업 중 그물에 상괭이가 걸리거나 해안가에서 발견된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