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김동철 "중재파, 安 전당대회 일정에 협조 않겠다"

전당대회 전까지 중재노력 계속할 것

김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18/01/11 [15:27]

김동철 "중재파, 安 전당대회 일정에 협조 않겠다"

전당대회 전까지 중재노력 계속할 것

김진혁 기자 | 입력 : 2018/01/11 [15:27]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코리안투데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일 "상당수 중재파 의원들이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해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전당대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소통과 공감이 없는 상태에서 통합을 추진하면서 분란을 야기한 것은 안 대표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안 대표 조기사퇴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전당대회 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것이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와 함께 활동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거리를 두면서 "통합 반대는 아니지만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전당대회) 반대가 아닌 기권을 하겠지만, 찬성표에는 포함되지 않느니 반대랑 같은효과가 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현재로서는 다른 중재안은 없다"면서 "그러나 통합 일정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에 과정을 지켜보면서 끝까지 중재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통합 찬성파 인사들로 꾸려지는 것에 대한 지적에는 "반대하는 분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옳다"며 "거부를 할 때 하더라도 처음부터 참여 기회를 안 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의원총회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참석하겠다는 분이 20분 정도 밖에 안돼 최종적으로 참석을 독려해 보겠다"며 "절반이 안 오거나 일정상 불가능하겠다면 소집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안 대표가 이날 오전 '14일 의총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의총 소집은 제가 하는 것인데 왜 안 대표가 저랑 상의도 없이 그러느냐"며 "안 대표에게 의총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없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