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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법인카드 사적 사용 밝혀지면 사퇴"

박상진기자 | 기사입력 2013/11/13 [03:26]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법인카드 사적 사용 밝혀지면 사퇴"

박상진기자 | 입력 : 2013/11/13 [03:26]
▲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 국회 방송 유튜브 동영상 캡처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목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민주당, 금천구)은 문 후보에게 "(KDI법인카드를)사적으로 쓴게 밝혀지면 장관 임명에서 사퇴할 겁니까?"라고 다그치고 문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의원은 "지난 5년간 기재부 예산및 기금 운용계획 집행지침을 위반해서 KDI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나와 있습니다. 휴가 때 5건 54만원,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 70건 609만원, 관외지역사용이 455건 6384만원"이라며 "1월16일이 무슨 날이죠?"라고 물었고 문후보는 "제 아들 생일입니다.", 이 의원은 다시 "3월24일이 무슨 날인가요?"라고 묻고 문후보는 "제 처 생일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의원은 법인카드로 아들과 배우자의 생일에 사용내역을 읽어 내려갔고 "지침에 따르면 법정 공휴일 및 토요일,일요일은 못 쓰게 되어 있고, 관할 지역과 무관한 지역에서 쓰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사적으로 사용한게 아니라 출장 명령서,휴일 명령서 등 서류가 갖춰진 건가요?"라고 묻고 문후보는 "네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2008년에는 4천만원을 카드사용하다가 2012년엔 560만원을 썼는데 한달에 50만원으로 생활이 안되잖아요? 어디서 조달해서 썼죠?"라고 질문했고 문후보는 "카드(사용)가 작다는 것은 잘 카드 사용을 잘 하지 않습니다.주로 시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카드사용)금액이 크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통장에서 현금영수증 하나도 안 받고 현금만 주고 샀다,이거 증명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고, 문후보는 "소명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겠습니다만, 회사의 돈을 유용한 가능성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의 아들과 배우자의 생일날에 사용한 수년간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자료를 보며 읽어 내려갔다.
 
이 의원은 이어 "아들과 배우자 생일 저녁에 수년간 일만 하며 식사했어요?"라며 가족생일과 공휴일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더욱 몰아 세웠다. 문 후보는 "자료제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의원은 출장명령서 없이 강남서초에서 사용했다고 몰아 부쳤고 문 후보는 자료를 냈을 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좀 인정할건 좀 인정하세요. 아니 아들과 배우자 생일이 1년에 열번 스무번 있는것도 아닌데 확인해보겠습니다.자료 냈을 겁니다. 그러고 있습니까? 그리고 집 사고 팔았을 때 돈 오고 간 기록을 달라는데 왜 지금도 안 줍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후보는 "처가 찾지를 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목희 의원은 "금융기관에 요청하면 계좌 내역 줍니다....(시간초과로 마이크 꺼짐)"라고 따졌고, 문 후보는 "제가 사후에 제출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13일 오후1시에 재개된다.
 
문 후보자는 12일 청문회에서 KDI(한국개발연구원)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면 사퇴하겠다고 말 했는데 13일 청문회가 어떻게 진행될 지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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