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요즘 시사뉴스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기사가 많이 있다.더 할 나위없이 재미있는 기사들의 첫번째는 당연히 정치면이지만 기

김직호 | 기사입력 2014/01/22 [16:17]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요즘 시사뉴스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기사가 많이 있다.더 할 나위없이 재미있는 기사들의 첫번째는 당연히 정치면이지만 기

김직호 | 입력 : 2014/01/22 [16:17]


요즘 시사뉴스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기사가 많이 있다.
더 할 나위없이 재미있는 기사들의 첫번째는 당연히 정치면이지만 기타의 나머지 사회면이나 스포츠 연예면
또한 재미있는 기사꺼리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이런 재미있는 기사들 한편에 정말 슬프고 마음을 아프게하는 기사가 요즘들어 자주 올라온다.
바로 연예인들의 '자살'소식을 전하는 기사들이다.

2005년 2월에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를 매고 자살을 하더니, 얼마전에는 댄스가스로 활발하게 활동을 해온 유니라는 가수가 자살을 하였다. 그런데, 또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필자 개인적으로도 "참 참하고 괜찮은 배우다"라고 생각하고 주인공으로 나오던 드라마를 열심히 시청했던 정다빈이라는 배우가 목을 매고 자살을 하였다고 하니 연예인들의 자살이 하나의 바람처럼 퍼져가는 모양이다.

이런 현상을 볼때 사회학적으로야 유명인이 받고 있는 스포트라이트의 뒷면에 숨겨진 실제모습과 당사자들이 소녀가장으로서 참 힘들게 살았다는 등의 공통점. 그리고, 매스미디어의 부정적인 이면을 논할 수있겠지만 필자와 같이 심리상담학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는 심리치료적 접근에 있어서의'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라는 심리학적 현상을 다른 한편의 이야기로 논해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이란 일명 '숨겨진 우울증'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증후군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마음 속은 우울증으로 인하여 심하면 자살까지도 생각하게 되는 증후군으로 당사자는 초기엔 불면증에 걸리기도 하고, 때로는 식욕 및 성욕등이 떨어지기도 하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말 그대로 마치 삐에로처럼 눈에서는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리지만 입가에는 반대로 한없는 웃음을 담고 있는 '마음의 중한 병'으로 볼 수 있다.

주로 업무나 가족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또는 성과의 기대치에 부응을 못하는 억압 등에서 오는 마음의 병으로 이는 깊은 우울증에 속하는 무시할 수 없는, 무시해서는 안되는 증후군이다.

이 병에 걸리면 인간관계의 초기에 있어서는 허풍과 실언을 많이 하게 된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주위의 기대치가 이만큼이나 높은데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하면 그 사람이 나에게 실망을 하거나 또는 스스로 자존심이 상하게 되기때문에 이를 만회하고자 하다보니까 심한 과장 내지는 실언이 나오게 되고, 심하게 되면 허풍내지는 거짓말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게 하다 보면 상대방이 나에게 또는 자신 스스로에게 더욱 실망하게 되고 이를 만회하려다 보면 또 다시 반복되는 허언과 실언이 나오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다가 결국엔 이 병의 말기가 되면 스스로 겉잡을 수 없는 '자괴감'과'자기비하'에 휩싸이게 된다. 자신의 처음의 모습과 지금의 현실과 비교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도저히 매꿀 수 없는 '괴리감'에 스스로를 한없이 질책하고 괴로워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쯤이면 주위에서의 기대감이나 요구치는 이미 더 할나위없이 커져있는 상태이고 누구에게도 자기의 고민이나 현실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없게된다. - 아니 스스로 그렇게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하지 않게되는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는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는 길이 '자살'이라고 하는 '죽음'밖에는 없다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것만이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과 과거의 멋진 모습을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이다.

상담의 현장에서도 자주 이러한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가진 사람을 많이 접하게 된다.
주로 인간관계의 현장에 종사하는 영업부나 마케팅 부의 중간간부 층(과장이나 부장)에서 이러한 증상이 많이 나타나거나 실제로 대중 연예인 들에게서 이러한 증상을 많이 호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실제 필자가 아는 유명 연예인분들도 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의 초기 증세 중의 하나인 특정인 기피 증세 및 특정인 대상의 두통 등을 호소하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은 전문가의 상담 및 전문적인 멘토링에 있다.
또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내담자에 대한 적극적 지지에 있다. 

이 치료법에 있어서는 내담자의 이러한 증후군! 다시말해 "숨겨진 우울증'을 빨리 파악, 발견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는 이러한 내담자(환자)를 검사하고 상담해보면서 내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게 된다. 그러면서 치밀한 내담자 중심의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내담자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에 따라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역할과 그동안 자기가 만들었던 허상의 탑을 스스로가 무너뜨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자신이 발을 딪고 서 있는 현실이라는 땅이 밑으로 푹하고 꺼지지 않는다고 하는 확신감을 주는 강력한 지지자 내지는 전문멘토가 되어주는 것이다. 내담자는 전문멘토에게서 자신에 대한 지지의 확신감을 갖게되고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준 허상의 모습이 아닌 자신의 참모습을 다 보여주어도 부끄럽지 않게 된다. 오히려 이 전문멘토가 귀찮다고 느낄 정도로 내담자가 힘들 때마다 스스로 찾아와서 이야기-수다-를 떨게 된다.

이렇게 됨으로써 비로소 치료가 끝나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회사에서는 실적과 기대치에 눈을 부라려야 되고, 집에 와선 인자한 아빠로서 온화한 미소를 띠어야 하는 가장이라는 이중적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더무도 많다! 또한, 너무 일찍 자신이 감당해 내기엔 벅찬 사회적 관심과 사랑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심리적으로 괴로와하는 대중스타라는 직업을 지닌 사람도 많다.

요즘 나오는 대중 노래의 가사처럼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내가 울어도 우는게 아니야'하고 마음속에 쌀가마니 만큼이나 커다란 기대와 관심 또한 그만큼이나 커다란 아픈상처와 스트레스를 짊어진 "어른아이-Adult Baby"들이 너무도 많이 있다.

이 모든 사람들이 겉모습과 속마음이 함께 평온한, 균형잡힌 안정감을 얻기위해서는 다른 그 어느 누구보다도 내담자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 서있는 사람들이 가장 강력한 지지지로서 대담자의 '사랑의 멘토'가 되어 주어야 될것이다!
전문상담가의 '치료몫'은 아마도 그 다음이 아닐까? 

                                                                        - (사)한국전인상담문화원 이사장 김직호-

(사)한국전인상담문화원 이사장, 훈(訓)사이버평생교육원 원장, 경찰상담심리사, 협상심리전문가, 안전심리전문가
(http://www.icc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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