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해빙기, 안전하게 등산하자

- 충분한 준비 운동과 안전한 등산법-

이동일 기자 | 기사입력 2017/03/15 [14:49]

해빙기, 안전하게 등산하자

- 충분한 준비 운동과 안전한 등산법-

이동일 기자 | 입력 : 2017/03/15 [14:49]


지난 12일 40대인 김모씨는 주말을 맞이해 북한산 산행에 나섰다가 낭패를 당했다. 미처 녹지않은 산을 만만하게 보고 등산길에 올랐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접지르는 사고를 당했다. 김모 씨의 경우처럼 준비 운동도 하지 않고 산행은 절대 금물이다. 우선 해빙기에는 얼어붙아 미치 녹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등산을 하기 전 무리가 가장 많이 가게 되는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스트레칭은 필수다. 항상 충분한 스트레칭 후 산행을 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 경기 산악구조대 전문가들은 산행 중 생길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칭의 필요성에 입을 모은다.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근육이 놀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등산 중 쥐가 날 수도 있다. 평소 보다 긴장해 발목이나 무릎 관절이 손상되거나 각종 부상을 입기 쉽다. 해빙기에 가장 흔한 부상은 발목을 삐는 경우다. 해빙기에는 반드시 아이젠을 준비해서 산행을 나서야 한다. 산행 중 발을 헛딛거나 미끄러져서 발목이 심하게 꺾이는 경우, 발목이 불안정하거나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 낙석이나 미끄러짐 등으로 골절상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 산에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주의해야 한다. 내려올 때는 근육 긴장이 풀려 발을 잘못 디디기도 쉽고 뛰어내려오다 다리의 힘이 풀려 무릎이 꺾이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허리를 삐끗하는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산을 잘 오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지나치게 가파른 경사의 산행은 피하는 게 좋다.

철저한 장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등산용 스틱은 필수품이다. 등산용 스틱을 이용해 걸으면 발에 의존하는 하중을 팔로 분산시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산할 때 무릎 충격을 완화해 주는 효과도 뛰어나다. 가까운 산행이라도 배낭은 꼭 메는 게 좋다. 배낭은 넘어졌을 때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허리를 받쳐주며, 뇌진탕과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는건 좋지만 절대 준비없는 산행은 금물이다.

보건복지제도개선위원회 자문위원
(사)한국소아당뇨인협회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언론인협동조합 이사(사외)
보건칼럼니스트/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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